오로치가미가 태어난 이유
대사는 일본 시마네현 하마다시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가구라 ‘이와미 가구라’의 주역입니다. 그 몸통 ‘자도’는 대나무 고리에 세키슈 화지를 겹겹이 발라 만들며, 무대 위에서 불을 뿜고 바닥을 기며 불똥을 맞아가면서 한 몸통이 약 30년 동안 춤을 춥니다.
그러나 공연을 거듭한 자도는 닳고 찢어져 결국 무대를 떠납니다. 오랜 세월 관객을 매료시킨 그 종이는 본래 그렇게 역할을 마치고 폐기되는 것이었습니다.
“대충 만든 물건은 만들지 않는다.”
장인은 역할을 다한 자도 고지를 마주하고, 상한 부분을 한 장씩 손으로 수선·보색하여 생활 도구로 다시 지어냅니다. 이것이 ‘오로치가미 작가’를 자처하는 장인의 일이며, 공방 ‘업사이클 산요테이’의 원점입니다.
이와미 가구라의 ‘대사’ — 한 몸통이 약 30년간 춤을 춥니다.